달고나뽕의 일상

반응형

생리기간 중 기저귀를 채웠더니 눈으로 욕하는 참깨

 

2017년 2월에 유기견 이였던 참깨를 입양하고 

3월달에 심장사상충 주사를 맞고 

4월달에 급성 알러지와 췌장염 치료를 받고 

5월달이 되니 참깨가 생리를 시작했네요....

 

심장사상충 치료중이라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없었던지라 

중성화 수술은 주사를 맞은 후 6개월 지나고 피검사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

그때 수술을 받기로 했었답니다.

 

췌장염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하고 눈물콧물 쏙 빼는 경험으로 

더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고 할까요...ㅋㅋ

한번 더 병원에 입원을 하고 데릴러 가고 하는 상황을 겪은 참깨는

우리를 가족으로 완전히 받아들여준거 같더라구요.

 

췌장염 이후 참깨랑 봄날씨를 만끽하며 좋은 경험과 기억들을 많이 쌓았어요.

어디든 함께 가자~!를 외치며 애미애비 따라 다양한 경험들을 했었죠.

 

 

봄 날씨를 제대로 만끽하는 참깨

 

공원 피크닉을 나간 윤기가 좔좔 흐르게 된 참깨의 뒤태

 

동해 차박캠핑을 함께 했던 참깨
차박 캠핑 가서 빙구미 발사하는 참깨
잔디밭 비빔댄스 맛을 알아버린 참깨

 

위와 같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 

많이 밝아지고 여느집 귀한 개딸래미가 되어 상전 대접을 받고 살았더랬죠

 

그러다가 5월이 되어서 참깨는 생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소형견인 닥스훈트인데 생리양이 참......많더라구요 ㅋㅋ

보통은 아이들이 핥아서 뒤처리를 한다고 하는데

참깨는 기냥 질질질 흘리고 다녔더랬죠

급하게 카페트는 치우고 소파엔 커버를 씌우고 대비를 했었는데도

수발들기가 쉽진 않더라구요.

 

생리기간 중 기저귀를 채웠더니 세상 불쌍한 표정의 참깨

 

도저히 안돼겠다 싶어 애견기저귀를 구매해 기저귀를 채워놨더랬죠

그랬더니 세상 불쌍한 표정으로 애미 심금을 울리더라구요

게다가 닥스훈트의 유니크의 몸매 덕분인지

기저귀가 제대로 채워져 있지 못하더라구요 

 

저 표정을 보는데 어떻게 기저귀를 계속 채울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기저귀는 치우고 똥꼬 쫓아 댕기며 뒤처리를 했더랬죠.

보통 여자 아이들의 생리기간은 일주일 정도에서 보름 정도라고 알고 있었는데

세상에나 참깨는 한달하고 며칠 더 생리를 하더라구요......

3주가 넘어 가면서 부터는 걱정이 되어

4주가 되는 때에 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정말 가아아끔~ 가아아안혹 이렇게 오래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약으로 치료하거나 할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더 기다려 보자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생리기간 중엔 활력이 아주 아주 최저로 떨어졌어요.

정말 꼼짝을 안하더라구요. 당연히 산책도 거부했어요.

세상 우울한 눈빛과 표정으로 누워만 있고

그저 먹을꺼만 밝혀싸면서 세상 까칠한게

딱 사람 여자가 생리할 때의 그 예민 까칠함이 나오더라구요

 

이 생리기간 중에 참깨는 1키로가 찌게 되었답니다...

넵....물론 저 짠한 표정에 제가....몸보신을 좀 시켜주기도 했지요..

 

 

생리기간 중 참깨에게 몸보신 영양식을 받치는 중

 

하도 활력이 없고 하도 우울해하고 해서 

위에 사진 처럼 황태와 닭가슴살을 고아 영양식을 먹이고 했더랬죠...

저 먹을꺼 앞에서 저 추욱 쳐진 귀와 우울한 눈빛 보이십니까?

한달간의 생리는 개도 장사가 없습니다

여자로서 어찌나 짠하던지요..

 

그렇게 참깨는 한달 하고도 한달이 조금 넘는 생리가 드디어 끝나고 

2틀 정도 반짝 살아나서 산책도 잘 하고 장난도 치고 

깨방정을 좀 보여주고 난 후에.....

 

상상임신을 하게 됩니다........

 

상상임신 한 걸 알아 채게 된건 꼭지가 퉁퉁 불고

젖이 나오기 시작하기에 그때 알게 되었어요.

상상임신 증상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인형을 지키고 어두운 구석에서 들어가 나오지 않고 

예민하게 굴고 한다고 하던데...

참깨는 그냥 젖만 불고 젖만 줄줄 흘리는거 말고는 별 다른 증상은 없었어요.

 

그치만....소형견인 닥스훈트인데...세상에 젖이 그렇게 많이 돌줄은 몰랐습니다.

배를 안아들고 있으면 쭈욱 흐를 정도였거든요.

 

게다가 젖몸살을 앓게 된 참깨는 새벽 3시에

안방 문을 박차고 들어와 사이렌을 울리며 

자기가 아프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며 난리난리를 치더라구요.

자다가 비몽사몽 일어나 참깨와의 대화(?)를 통해 ㅇ ㅏ 젖몸살이구나 했었더랬죠 ㅋㅋ

검색을 해보니 젖몸살을 앓는 아이들이 많아 그 대처법을 따라 했었어요.

 

젖몸살을 앓는 참깨를 위한 마사지 시중 

 

젖몸살로 인해 많이 아파하는 경우엔 

따뜻한 온타올로 살살 마사지를 해서 뭉친 걸 풀어주는게 좋구요

젖이 많이 돌지 않게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이후엔 차가운 타올로 마사지를 하는게 좋더라구요

 

전 처음에 하도 아파해서 온타올로 마사지 시중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하루에 세번 정도 저렇게 마사지를 해주면 골골골 하면서 푹 자더라구요.

온타올 마사지는 길게 하시면 안돼요

젖이 빨리 마르게 하려면 냉 타올 마사지가 필요하더라구요

 

상상임신으로 인해 젖이 나오는건 보통 일주일 정도? 인걸로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참깨는 2주동안이나 젖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거였던 걸까요...

 

2주가 넘게 젖이 돌던 참깨는 결국 마지막에 피가 맺혀 나와

또 병원을 하게 됩니다.

병원에선 염증기가 살짝 보이니까 약을 먹는게 좋겠다하여

스테로이드 약을 처방받게 되었습니다.

 

한달간 생리와 젖몸살을 인한 약처방으로 참깨는 5.5 키로 예쁜 몸매에서

6.5 키로의 풍만한 몸매가 되었답니다 

 

네......전.....핑계를 대고 있지만....

강아지 확대범이 맞습니다...흐윽 ㅠㅠ

보통 사료를 사면 키로수에 맞는 권장량이 적혀 있자나요?

그거에 맞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저것 교육시킬 때 필요한 간식과

하루 한개 뼈 간식을 급여 하였는데

그럴 경우엔 사료양을 줄이셔야 해요.

넵......저는 초보견주였던지라 몰랐습니다....

 

여러분은 확대범이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반려견 다이어트 보통일이 아닙니다.

사람도 다이어트가 힘든데 개들도 당연히 힘들겠지요

강아지 확대범이 되지 않으시려면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셔야 해요

사료중에서도 살이 찌는 사료가 있더라구요 같은 양을 먹여도..

사료 양도 저울에 계량을 해서 급여 하시길 추천드려요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